설명
망월사는 남한산성 내 가장 오래된 고찰이다. 다른 사찰이 조선 인조 때 남한산성을 축조하면서 건립한 것과 달리, 조선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 때 한양의 장의사를 허물고 그곳의 불상과 금자화엄경(金字華嚴經), 그리고 금정(금솥) 1좌를 이곳으로 옮겨 화엄종 사찰로 창건했다. 넓은 대지에 창건됐던 망월사는 임진왜란 이후 승병대장의 지휘소 역할을 했는데, 군사적·역사적 중요성으로 인해 오히려 1970년 일제에 의해 강제 폐사되는 아픔을 겪었다. 남한산성 내에는 행궁, 사장대와 9개 사찰이 있었다. 망월사는 산성의 승병을 관할하던 절이었다. 국가와 산성을 수호하던 9개 사찰은 일본군에 의해 화약과 무기가 많다는 이유로 1907년 8월에 장경사 요사채 일부만을 남겨두고 두 전소되었다. 1981년 성법스님이 인도에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기증받고 모실 곳을 찾던 중 망월사에 인연이 닿았다. ‘이곳에 부처님 사리를 모셔야겠다.’라는 발원으로 각종 규제로 묶인 개발제한구역에서 사리를 모시기 위한 성법스님의 구법행이 담긴 사찰이 망월사이다. 망월사는 산성 동문에서 북으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올라가다가 장경사와 갈라지는데 길 왼편에 위치하고 있다. 1984년 동국대 발굴조사단장인 문명대 교수가 발굴을 시작했으며, 1990년 조사보고서를 발행하고 본격적인 복원불사를 시작했다. 경기도 기념물 제111호로 지정된 망월사는 높게 쌓아 올린 석축 위로 대웅보전, 극락보전이 나란히 서 있는 고려시대 양식이다. 어느 곳에서나 아름다운 자연석으로 쌓은 석축을 만날 수 있는데, 이 돌은 사찰터에 흩어져 있던 것이다. 당시 사찰이 얼마나 큰 규모였는지 짐작하게 한다. 대웅보전 후불탱화와 신중단은 화려하면서도 생동감이 넘치는 양각 양식의 불보살님이 조각되어 있다. 또 대웅보전 오른편으로 넓은 창문이 있어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석탑을 보며 기도를 올릴 수 있도록 했다. 불사리탑은 인도 간디수상으로부터 성법스님이 직접 전해받은 부처님 사리를 모셨는데, 13층의 다각다층석탑으로 월정사 석탑의 양식을 따왔다. 산신각도 특이하다. 대웅보전 뒤편 길을 따라 오르면 나오는 산신각은 자연동굴에 호랑이를 타고 있는 산신할아버지를 조각해 모셨다. 화려한 단청을 자랑하는 범종각도 세월을 머금으며 문화유산으로 자리하고 있다. 남한산성을 찾는 사람이면 꼭 둘러봐야 할 곳이 망월사이다. 남한산성의 사찰 가운데 현재 4곳이 복원되어 있는데, 망월사는 인근에 있으면서도 가람배치나 건축양식이 전혀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 산세에 따른 가람배치 형태가 다르기 떄문이다.
홈페이지
이용안내
문의 및 안내 : 031-747-3312
주차시설 : 가능
쉬는날 : 연중무휴
이용시간 : 09:00~18:00
상세정보
입 장 료
무료
위치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