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Km 2025-03-17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내진1길 39-18
밀양시 무안면 내진리에 자리 잡고 있는 용안서원은 조선 순조 13년(1813)에 별사를 창건하여 문안공 산화 이견간(李堅幹)과 성산군 이식(李軾)을 봉안한 서원이다. 순조 18년(1818)에 장소와 건물이 협소하여 현재의 위치로 옮기고 용안사라고 편액 하였다. 1870년에 훼철된 후 용안재(龍安齋)로 개액(改額)하였으며, 1922년부터 설단(設壇)하여 여은 이사지(李思之)와 대호군 이중림(李中林)을 추가로 봉안하고 향사하였다. 1983년에 용안사 옛터에 사우를 중건하고 재사를 중수하여 위패를 봉안하였으며 매년 9월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용안서원은 강당과 시습재,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강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5량가이다. 시습재는 강당 오른편에 직각으로 꺾여 배치되어 있으며, 동재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은 정면 4칸, 면 1칸이며 북측 2칸은 방, 남측 2칸은 대청으로 누마루형식이며 맞배지붕이다. 사당인 용안사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이익공계 3량가 맞배지붕이다. 용안서원 내 강당과 시습재, 용안사에는 모두 툇칸이 없고, 기둥은 강한 민흘림이 보이고 있어 고식의 수법을 나타내고 있다. 강단 전면 기단이 견치석 쌓기로 개변되어 있었는데, 이후 강당의 전면 기단 및 좌우 측면 및 배면의 기단을 모두 헐어내고, 자연스럽게 방형으로 다듬은 석재를 사용하여 막힌 줄눈 형태로 쌓았다. 용안서원은 조선시대 후기 건축사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자료로 평가된다.
19.4Km 2025-04-03
경상남도 김해시 가락로94번길 8-1 (서상동)
김해는 인구의 약 7%가 외국인일 정도로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이민자들이 많은 도시다. 덕분에 외국인들의 왕래가 잦은 동상동에는 각 나라의 로컬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다. 비교적 우리에게 익숙한 베트남 음식부터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필리핀처럼 조금 낯선 음식들까지 다채롭게 맛볼 수 있다. 대부분 식당에서 외국인 요리사가 직접 요리하기 때문에 현지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글로벌푸드타운만의 매력이다. 음식뿐만이 아니다. 글로벌푸드타운에 들어서면 이국의 언어를 쓰인 간판과 안내문, 거리를 가득 채운 외국인들이 마치 먼 나라로 여행을 떠나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골목 곳곳마다 이색적인 향신료나 식자재들도 판매하고 있어 반나절 세계여행의 설렘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19.4Km 2025-12-12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삼정자로 79 (성주동, 유니온빌리지)
삼정자동 내리마을 계곡 중턱의 장군바위라 불리는 화강암 바위에 양각된 마애불상이다. 소라고둥처럼 틀어 올린 머리 위에 상투처럼 돌기 된 육계가 남아있으며, 오른쪽 뺨이 파손되었다. 이마에는 자해의 흔적이 있고 목에는 삼도가 돌려져 있다. 법의는 앞가슴 부분에 박락이 심하여 잘 알 수 없으나, 두 무릎을 덮은 뒤 대좌로 흘러내려 대좌 위에 U자가 3개 겹친 모양으로 표현되었는데 약간 도식적이나 유려한 편이다. 불상의 높이는 159cm로서, 광배와 대좌를 갖추고 있는데 대좌의 경우 부조형으로 입체감을 더하고 있다. 깨달음의 내용을 두 손으로 나타내는 모습인 수인은 왼손을 무릎 위에 두고 오른손으로 땅을 가리키는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다. 광배는 두광과 신광을 갖춘 거신광으로 두광과 신광 안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다. 대좌는 육각으로 보이며 중대에 기둥을 3개 표현하여 입체감을 더하였는데,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19.4Km 2025-10-30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가례로 233
임진왜란 의승장 사명대사와 군사들의 훈련장이 위치했던 옛 삼적사 자리에 지어진 사찰이다. 사찰로 들어서면 7층 형상의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데, 바로 2,000여 개 불상과 진귀한 보물 등의 불교 문화재가 소장된 성보박물관이다. 특히 박물관 안에 전시된 영산정사 석조여래좌상은 신라 통일 직후인 7세기 후반부터 고려 초기에 이르기까지 유행이 계속된 여래좌상의 기본 양식을 갖추고 있다. 약함을 든 수인으로 보아 전형적인 약사여래좌상이다. 그 가운데 독특한 점은 약함의 모양인데 구형의 작은 옹기에 뚜껑이 있는 보기 드문 양식을 보인다. 2003년 4월 17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세계 최대 와불상이 설치되어 있어 다양한 불교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19.5Km 2025-07-29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남3길 25 (구암동)
합성동과 구암동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따뜻하고, 햇살이 가득 들어와 데이트장소에 적합한 브런치 카페이다.
19.5Km 2025-09-19
경상남도 김해시 전하로 269-74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형국을 하는 김해 임호산(林虎山) 꼭대기 가파른 자리에 위치한 가야불교의 성지 흥부암(興府庵)은 가락국의 수로왕 때 장유화상(長遊和尙)이 도성의 흥성을 빌기 위해 세운 사찰이다. 신비로운 땅 ‘가락국’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은 예로부터 그 형상이 거북, 용, 호랑이 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해 사람들은 언젠가는 이곳에서 수로왕 이후 사라진 훌륭한 임금이 다시 나올 것으로 믿고 있다. 이러한 기운을 간직한 임호산은 유민 산유민산, 가조산, 호구산, 안민 산안민산, 봉명산, 임오산임어산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데, 임호산(林虎山)은 이름 그대로 생긴 모양이 호랑이 머리와 같다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옛 가야국의 중심지인 금관가야의 중앙에 위치한 흥부암은 허황후 오빠인 장유화상이 서기 48년에 창건한 사찰이라고 전하고 있다.
19.6Km 2025-12-12
경상남도 함안군 칠북면 영동2길 18-31
함안군 칠북면 영동리 901번지에 있는 회화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마을 사람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 자라왔으며, 문화적, 생물학적 자료로서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회화나무의 나이는 5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26m, 가슴높이 둘레가 5.82m, 뿌리 근처의 둘레가 8.45m, 가지 밑의 높이가 4m, 가지의 길이는 동쪽이 9.6m, 서쪽이 12.76m, 남쪽이 11.00m, 북쪽이 12.00m이다. 1482년 광주 안씨의 17대조이며 성균관 훈도를 지낸 안여거가 영동리에 정착할 때 심었다고 전하여 온다. 옛날에는 뿌리 근처에서 수액이 많이 흘렀다고 하며, 이것은 속병 치료에 좋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가 마을을 지켜주는 신성한 나무라고 믿고 있으며, 매년 음력 10월 1일에는 소나 돼지를 잡아놓고 동제를 지내왔다. 영동리에는 장춘사란 아름다운 절이 있으며, 절 주변에는 단풍나무들이 많아 단풍 명소로 잘 알려진 곳이다.
19.6Km 2025-04-14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위양로 273-36
위양지(位良池)는 ‘선량한 백성들을 위해 축조했다고 붙여진 이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이 이름은 근래에 바뀐 이름으로 본래 이름은 양양지다. 신라 때 축조됐다는 양양 지는 논에 물을 대던 수리 저수지였지만 인근에 거대한 가산저수지가 들어서 본래의 기능을 잃었다. 그러나 논에 물을 대는 대신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으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또한 밀양 팔경의 하나로 꼽힐 만큼 인기 여행지로 저수지 둘레를 따라 웅장한 기둥을 자랑하는 이팝나무 군락이 사계절 멋스러운 풍광을 뽐낸다. 하얀 눈이 내린 것처럼 이팝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날은 위양지의 절정이다. 맑은 날에는 못에 비친 이팝나무 꽃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예부터 이팝나무는 한 해의 풍년을 점치는 나무로도 알려져 있는데, 만발한 꽃송이가 마치 하얀 쌀밥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아름드리 왕버드나무와 소나무들로 울창한 숲을 두르고 있어 사시사철 아름다운 운치를 즐길 수 있고 연못에 떠 있는 섬 하나에 1900년에 지어진 안동 권 씨 문중 소유의 정자 완재정은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더한다.
19.7Km 2025-10-23
경상남도 김해시 흥동로 142
김해 흥동로에 있는 배가네흥동수제비는 아늑한 분위기의 손 수제비 맛집이다. 실내 벽면을 짚단으로 장식하고 항아리를 벽에 붙여 놓았다. 내부에 입식과 좌식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비린내 없이 끓여 낸 해물 육수에 새우, 바지락, 오징어가 들어간 수제비, 칼국수가 인기 메뉴이다. 얇은 피의 쫄깃한 수제비는 항아리에 나오고 기본 찬으로 깍두기, 김치, 단무지가 제공된다. 땡초, 다진 양념은 직원에게 주문하면 가져다준다. 칼국수, 수제비와 곁들여 먹기 좋은 김밥도 있다.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인근에 김해 벚꽃 명소인 봉황대 공원이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